재피어 (Zapier), 통합과 자동화의 처음이자 끝

재피어 (Zapier) 없이 저희는 어떤 비즈니스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시간을 아껴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재피어를 쓰는 사람과 안 쓰는 사람을 전통 마케터, 디지털 마케터를 구분 짓게 하는 어플리케이션이라고도 감히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 폼에 쌓이고 있는 캠페인 데이터를 하나하나 체크 하기 위해 Google Form에 접속하지 않고 바로 슬랙으로 데이터 들어오는 것을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또는 홈페이지에 전화번호를 남겼던 분에게 자동 응답 메시지를 보내고, 문의 내용은 내 이메일로 자동전달하게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위의 두 예시와 같이 데이터의 움직임을 자동화 하거나 고객들 또는 홈페이지 방문자의 행동 변화에 따라 변화 패턴을 자동으로 전달해야 할 경우 필요한 것이 재피어입니다.

고급 단어로 얘기한다면, Automation(자동화) 와 Integration(통합화)가 되는데요, 오늘 포스팅을 통해 현재 저희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와 함께 재피어의 활용 범위를 알아봅니다.

 

Zapier (재피어)

www.zapier.com

재피어는 2012년에 미국 스타트업이 만든 어플리케이션으로 Y Combinator와 함께 하면서 많은 앱의 확장성을 가져왔고 저는 운 좋게 2015년 정도부터 사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래머, 개발자가 아닌 제게는 현재까지도 가장 중요한 툴로써 매일 사용하는 앱입니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피어 사용자 커뮤니티도 활성화 되었고 많은 추가 기능 (Delay, Filter, Split, Multi step등)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재피어를 사용하는 이유 딱 한가지만 말하라고 하면 다음과 같은 이유가 됩니다.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서로 다른 앱들의 통합 !

즉, 각 앱들이 갖고 있는 API를 통해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여 시간을 아끼고 데이터를 원하는 흐름으로 컨트롤 합니다.

 

재피어와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성격의 IFTTT (ifttt.com)와 재피어의 성공에 따라 유사한 앱들도 많이 생겨 나게 되었고 대표적인 앱들은 Automate.io, Integromat.com, Workato.com 와 MS의 Flow등이 있습니다.

*IFTTT는 앱과 앱 그리고 소셜과 앱, 웹과 앱등이 통합될 수 있지만 재피어에 비해서는 구현할 수 있는 범위는 크게 차이가 나지만, 유져들이 레시피를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금액은 총 6가지 플랜으로 Zap 이라고 불려지는 통합의 플로우의 갯수와 플로우 하나가 실행될때마다의 카운트 개념인 Task의 갯수에 따라 그리고 상위 기능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참고로 저희는 Task들이 많아져 5번째 상위 플랜인 Team 플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 예시에 나오는 기능적인 면은 하위 플랜에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간단한 케이스 한 개를 소개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Typeform -> Google Spreadsheet

Google Form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Typeform은 서베이 앱인데요, Typeform에서 서베이를 생성 후 광고, 블로그, 홈페이지 등의 채널을 통해 링크를 노출하고 사람들이 답안을 작성하게 되는데요. 답안들이 꽤 많이 모이면 이것을 한 번에 축출 하기 위해 Typeform에 들어가서 CSV 벌크로 다운로드 받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Typeform을 재피어를 통해 Google Sheet를 연계한다면, Typeform에서 서베이 작성자들이 남긴 답변들이 Google Sheet에 자동으로 쌓이게 되어, Google Sheet의 URL만 갖고 있다면 언제든지 접속하여 데이터를 볼 수 있습니다. Typeform 자체에서 Google Sheet과 연계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2. Typeform -> Google Spreadsheet -> Slack

설문지 답변이 Google Sheet로 담기고, 각각의 답변이 Slack의 채널로 쏘게 한다면 재피어를 쓰지 않고는 가능하더라도 먼 길을 가게 됩니다.

이번엔 이메일과 연계하는 케이스로 보자면, 상황은 이렇습니다.

Google Spreadsheet에 응답하는 사람들의 데이터가 들어오는데 Email 주소가 들어있어, 이메일이 Spreadsheet에 쌓임과 동시에 그 각각의 사람에게 미리 써놓은 이메일이 나가고 (Sequence 이메일) 저희가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은 Convertkit 입니다. 그 이메일이 나갔음을 확인하고 싶다면 ?

 

3. Google Spreadsheet → ConvertKitSlack

 

 

우선 Google Spreadsheet과 ConvertKit을 연동하면서 ConvertKit에서의 플로우는 이메일, 이름, Tag를 찍어주고 ConvertKit 내에서는 Automation부분에서 A라는 Tag가 찍혀 들어오면 B라는 Sequence를 돌게하여 발송하게 되고, Slack 에서는 ConvertKit에 데이터가 들어오고 Tag가 찍힌 내용을 Slack의 지정한 채널로 전송하여 완성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만들었던 구조 중 가장 복잡한 플로우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Flow#1 – 9시 이전

 

Flow#2 – 9시 이후

 

국내 프랜차이즈 A사의 부킹 시스템을 만든 내용으로 서베이 앱인 Typeform,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 ConvertKit, CRM시스템인 AgileCRM, On site regarteging을 가능하게 해주는 ConvertFlow, 그리고 Slack을 재피어를 통해 만든 구조로 9 스텝을 한 플로우로 만든 것입니다.

ㄱ. 예약 시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방문 일시를 넣도록 Typeform을 만들었고 (위 이미지 Flow#1에서 Step 1)

ㄴ. 이름과 이메일의 데이터를 ConvertKit에 전달함으로써 자동으로 부킹 완료 메일을 나가게 하였고 (위 이미지 Flow#1에서 Step 2)

ㄷ. Typeform의 기본 시간 값 (Time Stamp)은 GMT여서 GMT값을 한국 시간값으로 변경 (위 이미지 Flow#1에서 Step 3)

ㄹ-A. 부킹하시는 분들이 오후 9시 이후가 될 경우에는 A사의 직원들이 응대가 어려워 오후 9시 이전이면 바로 다음 스텝을 가게 하고, 이후라면 다음날 오전 10:30 즉, 직원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다음 스텝을 이어나가게 세팅. (위 이미지 Flow#1에서 Step 4 & Step 5)

ㄹ-B. 부킹하시는 분들이 오전 10시 30분 이전에 부킹을 한다면 직원들이 출근하는 시간인 10:30에 맞춰 스텝을 타게 세팅 (위 이미지 Flow#2에서 Step 4 & Step 5)

ㅁ. Only If 에서 스플릿 AgileCRM을 통해 이미 작성해놓은 SMS 메시지가 나가게 됨. (위 이미지 Flow#2에서 Step 6 & Step 7)

ㅂ. 고객이 SMS 또는 Email 을 클릭할 경우, 홈페이지의 로케이션쪽 메뉴로 자동 이동됨과 동시에 부킹하였던 정보와 이름 등이 나오며 다이나믹 메시지가 팝업 되게 할 수 있는 ConvertFlow로 데이타값 전송 (위 이미지 Flow#2에서 Step 8)

ㅇ. 매장이 여러 개 이기에 각각 매장으로 부킹되는 정보를 슬랙의 각각의 채널 즉, A 점으로 예약한 사람들의 정보는 Slack의 A채널로, B점으로 예약한 사람들의 정보는 Slcak의 B채널로 자동으로 분리해주는 재피어의 Path 기능 사용 (위 이미지 Flow#2에서 Step 9)

이렇게 해서 플로우는 이렇게 됩니다.

 

A매장을 오후 9시 이전에 부킹할 경우

부킹 시스템에서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와 일시 등을 넣으면 바로 이메일로는 부킹 예약 메시지를 받게 되고 SMS로는 즉시 부킹 예약 중 메시지가 2분 내 도착하고 30분 내로 자동으로 컨펌 메시지가 나가며 이미 자리가 다 찬 경우에는 불가 메시지를 받게 되고, 메시지에 있는 링크를 클릭할 경우 부킹 시 집어넣었던 정보가 모바일에서 뜨게 됩니다. A사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메일, 메시지, 홈페이지의 접속 여부가 모니터링 가능하며 슬랙의 A 채널에 새로운 예약자 정보가 뜨게 되고, 직원들 및 임직원들이 쉽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B매장을 오후 9시 이후에 부킹할 경우

부킹이 9시 이후에 이뤄졌기에 부킹한 사람은 이메일로 예약에 대한 정보는 받을 수 있지만 직원들이 확인을 다음날 오전 10:30은 되어야 할 수 있기에 10:30 경 메시지를 통해 부킹에 대한 정보가 첫 메시지로 나가게 되고 11시경 직원들의 컨펌에 따른 부킹 완료가 됩니다.

위의 케이스들 중에서 마지막 케이스가 저희의 코어 밸류 서비스인 TagMaster (다운로드)의 한 일부라고 볼 수 있는데요, 복잡한 경우는 15개정도의 앱을 한 플로우로 만들고 Segment에 맞춰 2-3개의 컨디션으로 만들어 100% 오토메이션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Zapier사용 관련 팁 몇 개를 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우선 해외 앱 사용 시 Zapier에 이미 리스트 된 앱을 사용한다
    1. 즉 재피어에 이미 리스트된 앱을 사용하게 되면 확장성은 몇 배가 될 수 있기에 새로운 앱의 사용 결정 여부에 큰 결정 요소로 생각합니다.
    2. 재피어에는 Invite Only 앱들이 있거나 Webhook으로 연결하면 될 수도 있는 앱이 있기에 재피어 사용 가능 여부를 꼭 확인 후 3rd party 앱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2. 통합화는 한 개씩 해보세요
    1. 처음부터 드라마틱한 플로우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우선 자주 사용하는 앱 두 개 정도로 구현해보길 추천해 드립니다.
    2. 쉬운 앱 즉,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앱들은 재피어 연동 방법이라던지 팁들이 많이 공개되어 있기에 유명한 앱, 쉬운 앱부터 통합하시면 빠른 이해 가능하십니다.
  3. 플로우 구조를 먼저 짜세요
    1. 제 경우는 재피어의 Zap 즉 플로우를 짜기전 Mindmap이라던지 퍼널 구조를 먼저 짜놓고 Zapier에 들어와 하나씩 검증을 하며 짜는데, 그렇지 않고 시작하기에는 차후 구동이 안 될 경우 에러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2. 특히 EMP에서의 Tag, Onsite Retargeting 및 CRM쪽에서의 Tag 기능들을 잘 활용하기 위해선 구조도를 완벽히 짜고 재피어에서 구현하시길 추천합니다.
  4. 검증 그리고 또 검증
    1. 재피어의 검증은 최소한 5번 이상 하시고 공개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몇몇 앱들은 Trigger에 시간이 걸리고 예상할 수 없는 에러 또는 실수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검증 없이 공개하신다면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2. 또한 플로우를 만드시는 분이 마케터시라면 세일즈 및 퍼포먼스 마케터분들과의 협의를 통해 엔드 커스터머들이 사용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을 여러 각도로 체크하시고 보완을 철저히 한 후 공개합니다.
  5. 가장 중요한…..”해보세요, 해보진 않고서는 어렵다고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정말 강력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재피어를 통해 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을 이루시길 바라며, 혹시라도 재피어 관련 도움이 필요하거나 자동화, 통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언제라도 연락 부탁드립니다.

 

이하석
Pen Paper & Plot
haseok@penpaperandplot.com